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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파행' 숭실학원에 임시이사 5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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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간 내분으로 숭실중·고등학교를 파행 운영해온 학교법인 숭실학원에 임시이사들이 파견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현섭 전 강원대 총장 등 교육계·법조계 인사 5명을 숭실학원의 임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시이사들은 18일부터 숭실학원 이사회에서 2년간 활동하며 학교법인의 정상화를 담당하게 된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1월 숭실중·고교를 파행 운영한 책임을 물어 숭실학원 이사회 임원 전원(이사 6명, 감사 2명)에 대해 '임원취임승인 취소'를 통보한 뒤 2월에 임시이사 파견을 위해 각계 추천을 받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으로 제출하고 심의·의결 받은 바 있다.

숭실학원은 법인 이사들이 서로 민사소송을 벌이는 등 2014년 3월 이후 정상적인 이사회가 개최되지 않아 숭실고 학교장 임명은 물론 중·고교 운영과 관련한 예산 심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숭실고는 지난 2010년 9월 이후 교장이 공석인 채 파행운영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임기가 만료된 이사 2명을 제외한 기존 이사 4명으로는 이사회의 정상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결원 5명에 대해 임시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며 "숭실중·고교의 학사행정이 이른 시일 안에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임원취임승인 취소 통보를 받은 이사들은 이에 반발해, 서울행정법원에 교육청 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한 것이 받아들여져 교육청 처분은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현재 본안소송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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