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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 제재 40일…"북한 물가, 환율 여전히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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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대북 제재가 시행된지 한달이 지났지만, 북한 물가와 환율은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현재 함경북도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쌀값은 1kg에 4,800원(북한 돈)에서 51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

이러한 가겨은 지난해 같은 시기인 5,500원 선과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 달과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은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재하는 소문으로 제재 초기에는 사재기를 하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잠잠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환율도 1달러에 81,00원에서 8,200원(북한돈)선에 거래되고 위안화는 1위안에 1,270원~1,290원대에 거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용품도 일부 한국산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생활용품은 예전 가격대로 거래되고 있으며, 물자 반입량도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고 했다.

다만,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이 1kg 당 휘발유 1만 500원, 경유는 6,400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휘발유는 약 3,000원, 경유는 1,000원 가량 상승했다.

AP통신도 북한의 휘발유 가격이 3월에 14% 급등 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1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단위로 판매하는 휘발유는 요즘 15㎏(19.65ℓ) 휘발유표가 약 12달러(약 1만4000원)로, 2월보다 2달러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물론 제재 효과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이맘때쯤 영농 준비로 기계(트랙터 등) 사용 증가와 6월부터 시작되는 낙지(오징어) 조업 활동 전 기름 사재기 영향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소식통은 "대북 제재 결의안에는 원유는 제재 항목에서 빠져 있기 때문에 평안북도 ‘백마 연유창’(봉화화학공장)으로 중국산 원유가 그대로 반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뿐만이 아니다. 함경도와 강원도의 동해안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나흐토카’로 불리는 기름도 정상 반입되고 있다.

서해안 지역에서 주로 유통되는 ‘백마 기름’(중국산)보다 질이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오히려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휘발유, 디젤유는 북한 무역성 주도로 수입하는 양보다 개별적 무역회사가 지역 내 몇몇 돈 주(신흥부유층)들과 합세해 반입하는 양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000t급 이하 유조선을 임대해 러시아 등지에서 디젤유와 휘발유를 구입하고 있는 거승로 전해졌다.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로 이달에 착공한 평양시내 새 거리(려명거리)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잇으며, 대북 제재 속에서도 7차 당대회와 관련된 선물(TV, 가전제품, 체육기자재) 용품들도 대량 유입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식통은 "중국까지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지만, 북한 내부에서 동요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는 ‘쓸데없는 제재조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최근 북한 내부 실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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