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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수단미사일 지상 발사 후 실패 추정(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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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발사 실패 한미 공동평가…추가 도발 예의 주시"

합동참모부 (사진=자료사진)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15일 동해안 지역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30분 동해안 모처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지상에서 쏘아올렸으나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는 근거에 대해 "한미 군 당국이 공동 평가한 결과"라며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이 정상 궤적을 비행하지 않을 때 발사 실패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발사가 실패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하절기 중부 표준시로 이날 오후 3시33분(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33분)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정황을 전략사령부 시스템에서 감지했다"고 밝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AADC)는 해당 미사일의 정확한 종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아마도 북한이 스스로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20여일 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 1~2기 가량을 전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지스함을 동해로 급파하는 등 대비해 왔다.

이날 북한이 발사를 시도한 무수단미사일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가 3천~4천 km로, 한반도와 주일미군기지는 물론 미군기지가 있는 괌까지 사정권안에 들어간다.

현재 50여기가 실전배치돼 있는 무수단미사일은 탄두 중량이 650g으로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30분이면 연료 주입을 마칠 수 있고, 한번 주입하면 1주일 가량 발사대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1월 6일 4차 핵실험과 2월 7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이어 3월 초부터 중·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벌여왔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인 15일과 5월 초 제7차 노동당 대회 기간 사이에 5차 핵실험이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에 이어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일, 다음달 초 제7차 노동당 대회를 맞아 핵실험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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