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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의 간절한 투표 독려 그림 "나에게 투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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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윤아 씨 페이스북)

 

"나에게 오는 16년 04월 13일의 투표는… 아무리 아파도 아이들과 잡은 손을 놓지 않으려는 간절함이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 고(故) 최윤미 양의 언니 윤아 씨가 그린 투표 독려 그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널리 공유되면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윤아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 도장의 형상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올렸다.

그림 속 붉은 원의 윗부분을 한 손으로 움켜쥔 검은 옷의 여성은 나머지 손으로 물에 젖은 듯한 아이를 붙잡고 있다. 그 아이 역시 나머지 손으로 또래의 한 손을 붙들고 있다.

그렇게 손에서 손으로 삶에 대한 간절한 희망이 서로를 잇고 있는 모습이다.

이 그림의 제목은 '투표'다. 검은 옷의 여인이 온힘을 다해 붙잡고 있는 아이들은 분명 세월호 사고로 꽃다운 목숨을 잃은 학생들일 것이다.

윤아 씨는 그림과 함께 "나에게 오는 16년 04월 13일의 투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꺼내주는 일이다. 나에게 오는 16년 04월 13일의 투표는 아이들을 억울함에서 꺼내줄지도 모르는 기회다. 나에게 오는 16년 04월 13일의 투표는… 아무리 아파도 아이들과 잡은 손을 놓지 않으려는 간절함이다…. 너무나 아프고 또 아픈 간절함… 그게 나의 투표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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