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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한달 만에 폐과…서원대 학부모들 "신입생 받지나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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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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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교육과 학부모 20여명 항의 방문…"폐지 학과 졸속 결정" 분통

 

서원대가 사범대 3개 학과 폐지 방침과 관련, 해당 학과 학부모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폐지 대상인 이 대학 윤리교육과 학부모 20여 명은 11일 오전 서원대를 항의 방문해 총장 면담을 요구했다.

한 학부모는 "신입생을 받지나 말든지, 입학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신입생들의 정신적인 충격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학교가 경제 논리로만 폐과 대상을 결정한 것은 판단착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대학의 구조조정안이 졸속적으로 마련됐다"고 분통을 터뜨린 뒤 "총장을 직접 만나서 우리(학부모)의 입장을 전달할 것"고 밝혔다.

이들 학부모는 학교 측에 총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폐지 검토 대상인 윤리교육·지리교육학과 학생 70여명은 지난 8일에 이어 이날도 일방적인 폐과 결정에 항의하며 교내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윤리교육과 학생들은 "윤리교육과가 교사 임용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도 규모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폐지하려는 것은 근시안적인 결정"이라며 학교측을 비판했다.

이어 "폐과라는 중대 사안을 결정하면서 학생들에게 사전 협의나 양해조차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원대는 조만간 폐과 대상을 공식 결정, 교육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들과 숙의, 폐과 대상을 결정해 금주 내로 교육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원대는 정부의 사범대 평가에서 C 등급을 받아 교원 양성 정원(입학 정원)의 30%를 감축해야 한다.

사범대의 올해 12개 학과 신입생 입학 정원이 410명이어서 123명을 줄여야 한다.

서원대는 최근 윤리교육과, 지리교육과, 교육학과를 폐과 대상으로 잠정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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