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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매뉴얼'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머리 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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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 수행기사들을 상습적으로 폭언·폭행한 사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 사장은 8일 회사 홈페이지에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란 제목의 사과문과 함께 "운전기사와 관련해 보도된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경솔한 행동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은 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 드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잘했어야 함에도 젊은 혈기에 자제력이 부족하고 미숙했다"며 "겸허하게 성찰하고 진지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계된 분들을 찾아 뵙고 사과하고 질책과 비판은 소중하게 받아 들이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는 기회로 삼겠다"며 "심기일전해 한층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소중한 가르침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인 문제로 주주와 고객사, 회사 임직원들에게 큰 부담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앞서 CBS 노컷뉴스는 현대 비앤지스틸 전직 수행기사를 인터뷰하고 A4 100여장에 달하는 매뉴얼을 입수, 정 사장이 인격비하적인 발언과 함께 욕설을 퍼붓고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게다가 정 사장의 '수행기사 매뉴얼'에는 모닝콜과 초인종 누르는 시기와 방법, 신문을 두는 위치, 운동복 1시간 내 초벌세탁 등 굉장히 많고 까다로운 지시사항과 함께 '
신호, 차선, 과속카메라, 버스 전용차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달리라는 규정도 명시돼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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