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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노예냐"…정일선 '갑질 매뉴얼'에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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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줄 알아라" 네티즌 일갈…노동인권 개혁 목소리도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의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

 

현대오너가 3세인 현대 비앤지스틸 정일선(46) 사장의 '갑질 매뉴얼' 논란으로 재벌가 인사들의 비도덕적인 횡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강도높은 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다.

네티즌 '와*'은 "중세시대 귀족도 저러지는 않았겠다"라면서 "그저 좋은 수저 만난 XXX 졸부일뿐"이라고 분노실린 신랄한 비판을 했으며 'yh****'는 "부의 세습의 굴레가 우리 사회를 멍들게하고 있다"며 현대家 재벌 3세인 정 사장에 대한 자성을 촉구했다.

또 'ohmi****'은 "현대家에서 도대체 뭐 배운거냐"라면서 "이런 인성을 가진 사람이 기업의 수장이면 말을 다했지 부끄러운줄 알아라"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계속되는 갑질 피해자들의 열악한 노동인권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도 일고있다.

'pass**'는 "피해자들은 수행기사가 아니라 노예같은 삶을 살고있다"고 밝혔으며 'in**'도 "직원을 동료가 아니라 종으로 본다"며 피해자의 인권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또 'gojo****'은 "드러난 부분은 빙산의 일각이며 회사 내 상황은 더 심각하다"라며 "노동인권과 환경을 바로잡아야한다"라고 개선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갑질 매뉴얼'은 A4용지 140장에 달하는 분량으로 모닝콜과 초인종 누르는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이고 상세한 하루 일과가 담겨있다.

해당 매뉴얼에 따르면 △ 모닝콜은 받을 때까지 '악착같이' 해야 함, "일어났다, 알았다"고 하면 더 이상 안 해도 됨 △모닝콜 뒤 '가자'라는 문자가 오면 '번개같이' 뛰어 올라가 …(중략) …신문 깔고 서류가방은 2개의 포켓 주머니가 정면을 향하게 둠 △ 출발 30분 전부터 '빌라 내 현관 옆 기둥 뒤'에서 대기할 것 △ (운동복)세탁물을 '1시간 내' 배달하지 못할 경우 운행가능 기사가 이동 후 초벌세탁 실시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까다로운 지시사항으로 이뤄져있다.

정 사장은 이 매뉴얼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수행기사들에게 "X신같은 X끼"라는 등의 욕설과 함께 신체적 폭행을 가했다.

또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욕설과 폭행을 넘어 수행기사에게 경위서를 쓰게 하고 벌점을 부과해 감봉까지 했다.

벌점에 따라 △ 0~10점미만 '정신교육' △ 10~ 20점미만 '견책' △ 20점~ 30점미만 '감봉 1개월'+휴일 무급근무(7시-12시) △ 30점~ 40점미만 '감봉 2개월'+ 휴일 무급근무(7시-19시) △ 40점~ 50점미만 '감봉 3개월'+ 휴일 무급근무(7시-23시) △ 50점 이상 '퇴직'과 같이 수행기사에게 페널티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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