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있다. (사진=김수영 기자)
142일만에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고개를 떨궜다.
이날 오전 검은색 양복과 넥타이, 구두 차림으로 5.18 민주묘지를 찾은 문 전 대표는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에도 연신 굳은 표정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김수영 기자)
문 전 대표는 방명록에 "광주정신이 이기는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동행한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서 5.18 영령들과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추모탑 참배에 나선 문 전 대표는 분향을 한 뒤 묵념 시간에 고개을 숙이는 대신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 시내를 다니며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광주시민을 향한 별도의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