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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상장사 갑질'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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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각의 리포트가 공표돼야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

 

최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놓고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상장회사 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7일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에서 "다양한 시각의 리포트가 공표되고 해당 리포트에 대한 백가쟁명식 토론과 합리적 비판이 가능한 기반 위에서만 건전한 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상장회사의 성장성 등 기업가치에 관한 의견은 애널리스트는 물론 모든 시장참가자별로 다를 수 밖에 없다"며 "조사분석자료에 대하여 비판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접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정보의 흐름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서치센터당들은 "증권회사의 조사분석자료는 투자자를 포함한 시장 참여자 모두를 위한 자본시장의 소중한 인프라"라며 "애널리스트들은 항상 무거운 소명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널리스트들도 시장의 비판에 겸허히 귀 기울이는 동시에 상장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공고한 신뢰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투자자로부터 신뢰받는 리포트를 생산하고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스피 상장사인 하나투어가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의 기업분석 리포트에 불만을 품고 해당 애널리스트가 기업 탐방을 못하도록 하겠다는 압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상장사의 갑질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작년 6월에도 현대백화점 경영진이 자사에 불리한 보고서를 낸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게 항의하면서 해당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내리라고 요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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