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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챙기고 가족과 함께"…건강한 식생활 '9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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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 제정…"덜 짜고, 덜 달고, 덜 기름지게"

 

최근 소금에 이어 설탕과의 전쟁에 나선 정부가 내쳐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을 내놨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질병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치솟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8일 발표한 해당 지침은 다음과 같이 9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
1. 쌀⋅잡곡,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자
2. 아침밥을 꼭 먹자
3.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리자
4.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자
5. 단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자
6. 술자리를 피하자
7. 음식은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마련하자
8. 우리 식재료를 활용한 식생활을 즐기자
9.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 횟수를 늘리자

이번에 통합 제정된 식생활 지침은 우리 국민의 주요 건강 및 영양 문제와 식품안전, 식품소비 행태 및 환경요인 등을 종합 검토해 선정됐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 추세도 감안했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복지부측은 "지금까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식생활 지침을 통합한 것"이라며 "조만간 구체적 실천 전략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2008년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을, 농림부는 2010년 '한국인을 위한 녹색 식생활 지침'을, 식약처는 2014년 '당류 줄이기 실천가이드'를 각각 내놓은 바 있다.

 

대부분 고개를 끄덕일 만한 항목들 가운데는 '덜 달게 먹기'와 '단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기' 등 당류 저감 관련 수칙이 2개 포함됐다. 또 식품 환경과 관련해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마련하자'는 수칙도 마련됐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국민 4명중 1명(24.0%)은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다.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경우도 지난 2005년 76%이던 것이 2014년엔 65.8%까지 줄어들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또 "평소 걷기를 실천하는 비율도 2005년 62.4%에서 2014년엔 40.3%까지 급감했다"며 "식습관 조절만큼 적정 활동량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수칙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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