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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 호남방문…약인가? 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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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일 1박 2일 일정 호남 찾아 민심 살필 계획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강서을 지역 방신 재래시장에서 진성준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며 상인이 건넨 전남 여수 갓김치를 맛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른바 '반문정서'에도 불구하고 호남 방문을 강행하기로 해 막판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 들었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광주·전남지역 유권자들의 반 문재인 정서 이른바 '반문 정서'를 경계해 문 전 대표를 이용한 선거 홍보를 외면하고 있다.

실제로 문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이나 영상물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후보들을 찾아보기 힘들 뿐 아니라 광주 북갑에 전략공천한 정준호 후보는 문 전 대표의 대선 출마사퇴를 요구하며 3보 1배를 펼칠 정도로 분위기는 냉냉하다.

이같은 반문 정서를 잘 알고 있는 김종인 대표 등 더민주 지도부 조차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을 당과 상의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반대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러나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오던 문재인 전 대표가 8일과 9일 이틀동안 광주를 거쳐 전북으로 건너가는 1박 2일의 호남 방문 일정을 강행하기로 해 지역 정가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문 전 대표 측은 특정 후보 지원보다는 호남 민심에 귀 기울이고, 솔직한 심경을 말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위로, 사과, 경청이 목적이라고 밝혀 반문 정서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에대해 더민주측 인사들은 '진즉 호남 민심에 귀 기울여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뿌리인 호남을 챙겼더라면 국민의당에 내몰리는 지금의 우려스러운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민주 김홍걸 선대위원장은 7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은 나도 요청한 일이고 당연한 일이지만 지난 1월 대표직에서 물러났을 때가 가장 적절한 시기였던 것 같다."며 때늦은 감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주에 출마한 더민주 모 후보는 "언제까지 호남과 벽을 쌓고 살 수는 없는 일 아니냐, 지금이라도 맞을 매는 맞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 다만 후보 지원 유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호남 방문은 '환영'하돼 후보 지원은 '글쎄'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반문정서에도 불구하고 문 전 대표의 선거 지원을 요청한 전남 여수 갑 송대수,여수을 백무현 등 더민주 후보들은 문 전 대표가 후보 지원은 하지 않고 민심만 듣고 돌아간다는 말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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