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의 소중함 느꼈다"…서울이 남긴 과제 '밀집수비 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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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어가서 골을 넣으면 되죠?" 산둥의 밀집 수비에 막힌 FC서울. 박주영이 후반 교체 투입 전 최용수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 골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경기였습니다."

일방적으로 몰아쳤지만, 산둥 루넝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미 3차전에서 1-4로 패한 산둥이 작정하고 골문을 잠궜던 탓이다. 5차전 상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도, 6차전 상대인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도 마찬가지다. 역기 0-6, 1-4로 패한 경험이 있기에 극단적인 잠그기로 승점 1점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상대의 밀집수비 뚫기. FC서울이 풀어야 할 숙제다.

슈팅 수는 11-4로 압도적이었다. 오스마르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아드리아노와 데얀의 슈팅도 막혔다. 후반 박주영과 윤주태를 차례로 투입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16강 조기 확정을 위해 100% 전력으로 맞섰기에 더 아쉬운 결과였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올 때 한 번의 찬스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경기였다"면서 "원했던 공격 패턴은 잘 이뤄졌다. 1-0이나 3-0이나 똑같은 승점 3점이다. 한 골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경기였다"고 말했다.

비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만 해당되는 숙제는 아니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우승 후보인 서울이기에 전력이 약한 팀들은 승점 1점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도 같은 전술로 서울을 상대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있다. 마무리가 살짝 부족했지만, 골문까지 가는 과정은 괜찮았다.

최용수 감독도 "마지막에 상대 지역에 들어가서 섬세한 부분에서 조금 급했다. 상대의 밀집수비 여부를 떠나서 그걸 뚫어내야 큰 목표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다"면서 "나도, 선수들도 느끼는 바가 크다. 우리가 원했던 공격 패턴대로 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서울은 4월에만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전남 드래곤즈(원정)-광주FC(원정)-수원FC(홈)-부리람(홈)-울산(원정)-수원 삼성(원정)을 차례로 만난다. 이미 2경기(인천, 산둥)를 소화했지만, 5월 곧바로 히로시마 원정과 포항 원정이 이어진다. 다시 8경기가 남는 셈이다.

100% 전력으로 모든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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