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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군지미의 강렬했던 데뷔전, 수원FC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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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후 3경기째 무패, 광주 공격수 정조국은 3경기 연속 골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의 수원FC 새 외국인 공격수 오군지미는 자신의 K리그 데뷔전서 골을 터뜨리며 자신을 향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고향팀 유니폼을 입은 정조국(광주)의 3경기 연속 골. 하지만 K리그 데뷔전서 골 맛을 본 오군지미(수원FC)의 파괴력이 더 강했다.

수원FC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에서 후반에만 3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한 수원FC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둔 뒤 3경기 만에 1부리그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을 앞세워 깜짝 승격의 기쁨을 맛본 수원FC는 1승2무(승점5)를 기록해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광주(1승1무1패.승점4)는 이적생 정조국이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지만 3경기 만의 시즌 첫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정조국은 후반 3분 김민혁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른 것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오군지미의 동점골이 나오며 정조국의 골은 빛을 잃었다.

고향팀 유니폼을 입은 정조국(가운데)은 새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며 리그 4호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15분 이재안과 교체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오군지미는 김근환이 헤딩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후반 44분 오군지미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튀어나온 것을 이승현이 침착하게 밀어 넣고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울산 현대(1승1무1패.승점4)가 외국인 선수 코바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남(2무1패.승점2)을 2-1로 격파하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울산이지만 지난 시즌 전남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했던 코바가 전반 23분과 후반 23분에 차례로 골을 뽑아 값진 승점 3점을 선사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뒤늦게 새 시즌 첫 경기를 소화한 부천FC(1승.승점3)가 충주 험멜(1무1패.승점1)과 원정 경기에서 에벨톤의 결승골에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천은 후반 교체 투입된 에벨톤이 후반 29분 확실한 마무리로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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