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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위 만졌다" 몹쓸 수련원, 男 중학생들 성추행 당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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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자고 떠든다' 수련원 보조 지도사, 학생들 뺨에 입 맞추고 끌어안아

 

수련원으로 학교현장체험학습을 간 남자 중학생들이 수련원 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의 한 중학교는 지난 달 30일부터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경남의 한 수련원으로 현장체험학습을 갔다.

첫 날 교육 일정을 모두 마치고 모든 학생들이 잠자리에 들어간 31일 오전 2시쯤.

학생들을 인솔·통제하는 수련원 보조지도사 A씨는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방으로 들어갔다.

A씨는 잠을 자지 않고 떠든다는 이유로 훈계하는 과정에서 중학생 5명의 뺨에 입을 맞추고 끌어 안았다.

A씨는 또 이들 중 일부 학생을 따로 복도로 불러내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심하게 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의 신고로 사실을 확인한 학교 측은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학교 측은 또 2박3일간 진행하기로 했던 체험학습을 중단하고 31일 밤 학생들을 귀가조치했다.

한 학부모는 "학교 측에서 어떻게 관리·감독을 했기에 아이들이 성추행을 당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체험학습에 아이를 보낼 수 있을지 겁이 난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학교 교사들은 순번을 정해 당직을 섰지만 수련원 교육지침상 학생방 접근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사건 당시 교사들이 취침할 시간대 이었지만 순번을 정해 당직을 서고 있었다"며 "다만, 교사들이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방만 확인할 수 있었고 모든 방을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련원 보조지도사 A씨의 여죄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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