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막판에 꼬인 더민주 공천 작업…인물난에 청년비례 후유증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6-03-18 04:0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운데),이종걸 원내대표(오른쪽), 박영선 비대위원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막판 공천작업이 꼬이고 있다.

연이은 불공정 논란으로 청년비례 대표 경선 방식을 재검토하기로 했고, 이해찬 정청래 의원 등 현역 컷오프(공천배제) 지역에 대한 공천작업도 인물난을 겪고 있다.

◇ 청년비례 경선 '진퇴양난'…경선방식 원점 재검토

청년비례 대표는 김규완 예비후보가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비서 출신이라는 점과 최유진 예비후보가 경선을 관리하는 고위당직자로부터 별도의 자기소개서 등에 대한 첨삭 지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선 중단' 사태를 맞았다.

당내에선 청년을 대변한다는 애초 취지와 달리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청년비례를 뽑지 말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왔다.

김성수 대변인은 "공관위에선 청년비례에 도전한 사람들이 과연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지, 전반적인 자질 부분에서 의문이 든다는 게 공통적 의견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년비례 2명을 선발하도록 규정한 당헌을 바꾸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경선을 다시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청년비례를 뽑지 않으면 20.30대 젊은층 이탈 등 부작용이 더 크다는 판단때문이다.

하지만 경선 방식에 대해선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면접을 합격한 후보(장경태 김국민 정은혜)들을 인정하고 새로운 후보를 추가할지, 아니면 원점에서 경선을 새로 시작할지 등 문제가 간단치 않아서다.

◇ 컷오프는 해놨는데 인물난…마포을 '최대 난항'

또 다른 문제는 컷오프 지역에 공천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현재 전략공천을 해야할 지역은 서울 강북갑(오영식 의원 지역구), 서울 중구.성동을(정호준), 은평갑(이미경), 마포을(정청래), 동작갑(전병헌), 경기 안산단원을(부좌현), 광주 북갑(강기정), 세종(이해찬) 등 모두 8곳이다.

탈당한 전정희 의원 지역구인 전북 익산을도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내에 '쓸만한 카드'는 이지수 전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연구위원, 박주민 변호사,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에 불과하다.

비례대표 중에선 김기식, 홍종학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 하지만 홍 의원은 "진흙탕에 발을 담그기 싫다"며 불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이해찬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세종시와 당 안팎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던 서울 마포을이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세종시에 새로운 후보를 내보내겠다고 했지만, 아직 마땅한 인물을 물색하지 못했다.

당은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박찬호씨에게 세종시 출마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도 같은 제안을 받았지만 역시 고사했다.

당 내부에선 새로운 인물을 찾지 못해 기존 예비후보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는 비례대표인 김기식 의원이 거론된다.

하지만 정 의원 측에선 "김 의원을 공천하기 위해 사전에 여론조사를 벌이고 정 의원을 컷오프했다"면서 반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 때문에 비대위는 섣불리 김 의원의 마포을 공천을 결정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 사건 재판 과정에서 유가족들을 대변해온 박주민 변호사는 경기 안산단원을 출마 가능성이 크지만 김 의원과 자리를 맞바꿀 가능성도 있다.

더민주는 18일 비대위에서 전략지역 공천과 청년비례 경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공천은 오는 21일쯤 마무리 할 계획이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