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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후보 오른 한강 '채식주의자' 판매량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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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라딘 제공)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면서 이 책의 판매량이 큰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채식주의자의 판매량은 지난 10일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이 보도된 뒤로 지난달보다 12배 가량 증가했다. 이로 인해 알라딘 한국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10~15일 판매량 기준·전월 동요일 기준).

지난 2007년 출간된 소설 채식주의자는 지금까지 한강의 작품에 등장해 온 욕망, 식물성, 죽음, 존재론 등의 문제를 한 데 집약시켜 놓은 완결판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한강은 국내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작가인 만큼, 채식주의자는 출간 이후 판매도 꾸준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뉴욕타임스에서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호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조금씩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달 10일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것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급증한 셈이다.

"출간 뒤 9년간 단기간 판매량이 이 정도로 높은 적은 없었다"는 것이 알라딘의 설명이다.

알라딘 측은 "이미 지난 2월 초에 채식주의자가 영미권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수차례 기사화된 다음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기간은 높은 판매량 증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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