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끝!" 2016 프로야구, 무엇이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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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야구 팬들을 )설레게 할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가 펼쳐진다.(자료사진

 

드디어 야구 팬들의 긴 겨울이 끝난다. 2016년 프로야구가 동면을 깨고 시범경기로 팬들을 만난다.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는 오는 4월 1일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8일부터 10개 구단의 시범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8일 수원 두산-kt, 대전넥센-한화, 광주 LG-KIA, 마산 삼성-NC, 울산 SK-롯데 등 5경기로 열전에 들어간다.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20일 동안 리그 출범 뒤 최다인 총 90경기가 펼쳐진다. 10개 팀이 팀간 2차전, 팀당 18경기씩을 치른다.

올 시즌은 지난해와는 또 다른 규정 속에 경기가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경기 스피드업 강화,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신설 등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과연 올해 프로야구는 어떤 점이 달라질까. 일단 KBO가 중점을 둔 부분은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리그 확립을 위한 '클린 베이스볼' 실현이다. 단일 경기사용구 도입, 심판 합의판정 확대,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등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단일 경기사용구' 사용

올 시즌부터 10개 구단은 공히 같은 공으로 경기를 치른다. 각 구단들이 KBO로부터 공인받은 제품을 임의로 선택해 사용했던 것을 단일화한 것이다.

공인구가 여러 개다 보니 부작용이 없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특정 구단의 사용구가 반발 계수 기준치를 넘으면서 고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리그의 통일성과 공정 스포츠를 실현하기 위해 KBO가 지정한 단 1개 회사의 제품만을 사용해야 한다. KBO는 입찰을 통해 단일 경기사용구로 올해부터 2년 동안 스카이라인 AAK-100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야구공 제작 및 공인 규정을 더욱 강화하고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조항 신설

올해부터는 각종 부상이 야기됐던 홈플레이트 부근 규정이 신설됐다. 홈플레이트는 득점 또는 수비 성공 여부가 판가름나는 구역으로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가 가장 높은 위치다. 득점을 하려 뛰어드는 주자와 이를 막는 포수의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정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는 포수와 접촉할 목적으로 홈을 향한 자신의 직선 주로에서 이탈할 수 없고,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충돌을 시도할 수 없다.

또 주자가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할 경우 심판은 주자에게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또한 포수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다. 위반 시 역시 심판이 주자에게 세이프를 선언할 수 있다.

▲'심판 합의판정' 확대

지난 2014년 후반기 도입돼 호평을 받은 심판 합의판정 제도가 확대된다. 이른바 비디오 판독의 대상이 기존 5가지에 타자의 파울-헛스윙, 홈플레이트 충돌 등 2가지 항목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홈런 타구를 비롯해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 몸에 맞는 공까지 7가지에 합의판정이 이뤄질 수 있다.

또 구단의 신청 횟수도 는다. 지난해까지는 1번의 기회가 있어 오심이 아닐 경우에는 이후 각 벤치에서 합의판정을 시도할 수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번복 여부 관계없이 2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

▲ '첫 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고척 스카이돔

올 시즌부터 야구 팬들은 한국 최초의 돔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야구 대표팀과 쿠바의 평가전 모습.(자료사진)

 

올해는 신축구장이 2개나 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삼성과 넥센의 새로운 홈 구장이다. 삼성과 넥센은 기존 홈이었던 대구 시민구장과 서울 목동구장을 떠나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으로 안방을 옮긴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국내 최초의 팔각 다이아몬드 형태로 건설돼 다른 야구장들과 차별성을 뒀다. 또 2만4000여 석 규모로 지어져 1만 석에 불과했던 기존 구장에서 직접 관람이 어려웠던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2일 시범경기로 첫 선을 보인다.

고척 스카이돔은 국내 첫 돔 야구장. 지난해 11월 개장 이후 관람석과 편의 시설 등을 선수와 팬의 시선에 맞춰 개선했다. 지난해 야구 대표팀과 쿠바의 평가전이 열렸던 고척 스카이돔은 15일 시범경기로 KBO 공식 경기가 치러진다.


▲KS 중립경기, 메리트, FA 우선 협상 기간 폐지

올해부터는 없어지는 것들도 적잖다. 먼저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한국시리즈(KS)에서 중립경기가 없어진다.

지금까지는 2만 석 미만 수용 구장을 보유한 팀들의 한국시리즈는 잠실 구장에서도 열렸다. 최근 5년 연속 KS에 나섰던 삼성은 2014년 넥센과 KS에서 5~7차전을 잠실에서 치르는 일정이었다. 잠실은 두산, LG의 홈 구장으로 이들과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잠실 중립경기가 없어진다. 구장 규모에 관계 없이 각 구단 팬들이 리그 최고의 축제인 한국시리즈를 홈 구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규약 부문에서도 폐지 사항이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약에 반하여 시즌 중 지급하던 메리트와 사전 접촉 의혹이 나온 FA(자유계약선수)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 웨이버 신청 마감 시한 등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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