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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 약발있네…"1월 소비절벽, 실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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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개소세 인하 종료로 소비는 물론 생산, 투자에도 악영향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종료되면서 1월부터 '소비절벽'(경기 불황 증세에 대한 불안적인 심리로 인해 소비를 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실제 수치로 확인됐다. 개소세 인하 조치 종료가 1월 소매판매는 물론 설비투자 감소와 광공업 생산 감소까지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지난 1월에는 전월대비 1.3% 증가한 건설업을 제외하면, 광공업(-1.8%)과 서비스업(-0.9%), 공공행정(-3%) 등의 생산이 일제히 감소했다.

내수지표인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1.4% 감소했고, 설비투자 또한 자동차와 기계류에서 투자가 줄어들어 전월 대비 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물론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까지 0.2포인트 씩 하락했다.

이같은 1월의 경기 부진은 수출 감소와 함께 지난해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종료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개소세 인하 중단으로 승용차 판매가 조정을 받으면서, 자동차 부진이 소매판매 감소의 292.9%, 설비투자 감소의 80%, 광공업 생산 감소의 23.9%를 설명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기재부가 지난달 3일 개소세 인하 조치를 오는 6월까지 전격 연장한 이유이기도 하다. 기재부는 “2월에는 수출부진 완화와 개소세 인하 연장 등 정책효과로 생산과 투자, 소매판매 등 주요지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까지도 경기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에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1월과 같은 소비절벽과 이에 따른 생산, 투자 감소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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