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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사랑 싸움 아닌 범죄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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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찰, '연인 간 폭력 근절 TF(기획팀)' 구성해 집중 단속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노컷뉴스)

 

연인 간 '사랑싸움'이 '데이트 폭력'으로 번지는 사건이 증가하면서 전남 경찰이 21개 경찰서에 '연인 간 폭력 근절 TF(기획팀)'를 구성, 피해자 보호 강화 및 집중 단속에 나섰다.

최근 광주에서 의학전문대학원 동기인 여자친구가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았다는 이유로 피해여성의 집에 찾아가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한 피의자 검거돼 벌금형이 선고됐고 사귀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다는 이유로 피해자 식당에 찾아가 폭행하고, 집 앞에서 벽돌로 내리쳐 살해하려던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전남에서는 연이 같은 인 간 폭력이 지난 2014년 191건이던 것이 지난 2015년에는 살인 1건을 포함해 227건으로 대폭 늘었다.

전남 경찰청은 이런 '연인 간 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도내 21개 일선 경찰서에 '연인 간 폭력 근절 TF'를 구성, 피해자 보호를 중심으로 하는 대응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연인 간 폭력 근절 TF'는 수사. 형사과장을 TF팀장으로 24시간 공백 없는 전문수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전남 경찰청은 형사팀. 여청수사팀에 팀별 1명씩 전담수사요원을 지정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한, 여성 피해자의 편안하고 안정된 상담분위기 조성을 위한 상담전문여경,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경제. 심리. 법률 지원을 담당할 피해자보호 담당자를 포함하는 등 관련 부서간 협업을 통해 편성할 예정이다.

경찰은 '연인 간 폭력’ 범죄 발생 징후가 있거나 발생하면 전담 TF팀에서 입체적이고 종합적 수사를 통해 폭력성·상습성 여부 등을 상세히 확인,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할 계획이다.

경찰은 아울러 피해자를 괴롭히는 스토킹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처벌하고 피해자에 대한 접근. 연락 금지를 가해자에게 강력히 경고하기로 했다.

전남 경찰청은 이와 함께 3일부터 3월 2일까지 한 달간 ‘연인 간 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 모든 ‘연인 간 폭력’ 범죄에 대해 신고를 받아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연인 간 폭력'은 '부부가 아닌 남녀 간' 갈등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언론 등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동안 부부 사이의 폭력은 ‘가정폭력’으로 규정하여 피해자 보호를 중심으로 엄정하게 대응해왔지만, 부부가 아닌 남녀 사이의 폭력은 당사자 간 문제로 치부. 방치돼 피해가 발생한 이후에야 처벌 위주로 처리하는 등 피해예방이나 피해자 보호에 대한 체계적 대응이 부족했다.

경찰은 앞으로 강력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큰 연인관계 전후의 갈등을 사건 접수 단계에서부터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유기적으로 대응하여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예방치안을 구현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연인 간 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적극적 신고가 필요하다면서 연인 간 폭력 범죄는 112신고와 인터넷. 스마트폰 신고, 경찰서 방문신고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고가 가능하며, 신고 즉시 필요하면 신속한 신변보호조치를 하고 신고자에 대한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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