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친박지원 강화' 부산 출동

특정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곱게 보이지 않는다" 비판도

'친박실세'로 불리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대구에 이어 부산지역 새누리당 후보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지원유세에 나선다.

최 전 부총리는 1일 오후 부산진구을 지역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이 의원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같은 친박인 유기준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계가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상현 의원 등이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이어 이날 오후 기장군에서 열리는 윤상직 전 산업통상부 장관의 총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유 의원은 물론 김희정 의원과 정홍원 전 총리 등도 참석, 윤 전 장관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 서청원 최고위원과 이정현 의원 등도 영상으로 축사를 한다.

이처럼 새누리당 친박 실세인 최 전 부총리를 비롯해 현직 친박의원들이 특정후보에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일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 현직의원은 "부산에 친박 후보가 여럿 있지만 최 전 부총리가 특정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만 참석하는 것은 '편애'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은 사실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아성이나 다름없는 곳으로, 최 전 부총리의 행보가 곱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