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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HOF 입성 피아자 등번호 31번 영구 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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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피아자. (사진=뉴욕 메츠 트위터)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였던 마이크 피아자의 등번호가 뉴욕 메츠의 영구 결번이 된다.

뉴욕 메츠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3연전을 '마이크 피아자 주'로 정했다. 7월31일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앞서 피아자의 영구 결번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구 결번되는 피아자의 등번호는 31번이다.

피아자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메츠에서 활약했다. 메츠 유니폼을 입고 97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 그리고 220개의 홈런을 쳤다. 통산 타율 3할8리, 427홈런을 기록한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서 최근 4수 끝에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앞서 LA 다저스에서도 박찬호의 파트너로 함께 활약했다(물론 박찬호는 채드 크루터를 전담 포수로 앉히기도 했다). 하지만 피아자는 메츠에서 가장 오래 뛰었다. 다저스 시절을 '악몽'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때도 메츠 모자를 선택했고, 메츠도 영구 결번으로 화답했다.

메츠 선수로는 두 번째 영구 결번이다. 피아자에 앞서 1998년 톰 시버의 41번이 영구 결번됐다. 구단 자체로는 네 번째. 감독이었던 케이시 스텐젤(37번), 질 호지스(14번)의 등번호도 영구 결번이 됐고, 42번은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로 전 구단 영구 결번이다.

메츠에는 피아자가 떠난 후 31번을 등에 단 선수가 없었다.

피아자는 "시버와 같은 훌령한 선수 옆에 내 등번호가 영구 결번된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면서 "메츠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특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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