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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주공항 '항공권 구하기 전쟁'으로 대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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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부터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자 표구하기 전쟁터로 변하면서 다시 한번 큰 혼잡을 빚고 있다.(사진=노컷뉴스 김대휘 기자)

 

"오늘(25일)자 탑승객은 무조건 기다리라고 하면 어쩌라는 거냐"

"내일 갈 지, 모레 갈 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오늘 저녁 10시 전후로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한다. 그런 법이 어디 있느냐”

사흘째 중단됐던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시작되자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의 하소연이다.

2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항공사는 활주로 폐쇄를 중단하고 오후 2시 47분 부터 본격적인 항공기 운항을 시작했다.

이날 하루 이송될 예정인 승객은 3만9천여 명이다.

항공기 승객표는 정기편에는 예약자를 먼저 태우고 남은 자리에 대기자를, 임시편에는 토요일부터 밀려 있는 결항편 승객을 태운다.

이런 상황에서 운항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부터 관광객 수만 여명이 일시에 제주공항 3층 항공사 발권카운터로 몰렸다.

문제는 임시편을 타기 위해 승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발생하는 혼잡이다. 임시편은 각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 줄을 서고 표를 받아야 한다.

더욱이 임시항공편을 제공하지 못하는 항공사를 이용한 관광객들은 항공사 측에서 항공기를 마련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로 인해 당일 대기항공권 예약을 받지 않게 되자 항공사 직원과 승객들 간에 고성이 난무하는 등 소동도 벌어졌다.

순식간에 각 항공사 마다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한 승객들의 긴 줄이 이어져 3층 출발대합실은 인사인해를 이뤘다.

일부 승객들은 운항 재개에 따른 정보 제공과 대기 순서 등에 항의하며 항공사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티켓을 먼저 구한 승객들은 다행스런 모습으로 수속 절차를 밟았다.

국토교통부는 체류승객 수송을 위해 이날 밤 12시까지 정기편 143편에, 임시편 47편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이 이날 오후부터 관광객 수송을 시작했지만 26일이 지나고 27일이 도애야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심야 운항제한이 26일 오전 6시까지 해제되자 항공사들이 밤샘 수송 대책을 내놨다.

우선 대한항공은 제주-김포 30편 등 만3천여석 규모의 임시편 60편을 제주노선에 편성해 밤샘 운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제주-김포 노선 등에 정기편과 임시편 43편을 편성해 9천여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천800여명을 수송할 수 있는 10편을, 에어부산은 3천800여명을 수송하기 위해 21편의 임시편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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