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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을 100%여론조사 경선 특정인에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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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이호열 예비후보 성명…중앙당에 해명 촉구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의 입당을 계기로 부산 사하을 공천후보를 100%여론조사 경선을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사하을에서 표밭을 누벼온 예비주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조 의원이 안대희 전 대법관처럼 '험지'에 출마하는 것도 아니고,12년동안 국회의원을 한 자신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양지'에 나서는데, 당이 '꽃가마'를 태우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사하을 석동현 예비후보는 24일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조경태 의원은 새누리당 입당 과정에서 언론에 거론되는 것 처럼 100%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는 것에 대한 사전합의나 묵계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석 후보는 "조 의원이 20대 총선의 목전에서 지난 20년간 몸담았던 야당을 뛰쳐나와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은 지역 내 입지위축에 따라 단지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자진 귀순한 것이지 결코 외부 영입인사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석 후보는 이에따라 "지난 12년간 사하을 지역에서 3선이나 지낸 조의원이 그간 자신이 공격해온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고자 한다면, 선거 패배 속에서도 힘들게 당을 지켜온 당원들의 평가를 거치는 것이 당연하고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1월 11일 의결한 경선방식에 따라 외부 영입인사에게 적용하는 100% 여론조사 방식이 아니라 일반 경선방식(책임당원 30%, 일반국민 70%)이 적용되어야 하며 조 의원은 이를 따를 것인지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석 후보는 또 조경태 의원에 맞서기위해 예비후보들간 후보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 이호열 예비후보도 성명을 내고 "100%여론조사 경선은 12년동안 정체성이 다른 당에서 국회의원을 하다 이번 총선에서 혹여 국회의원 배지를 빼앗길까 봐 말을 갈아탄 조 의원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사하을에서 불철주야 표밭을 누벼오고,이 지역을 지켜온 새누리당 경선주자와 유독 사하을에서만 야당의원에게 억눌려온 당원들에게는 청천변력과 같은 날벼락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조 의원이 안대희 전 대법관과 같이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없는 이른바 '험지'에 출마한 것도 아니고, 자신이 12년동안 한번도 패한적이 없는 그야말로 양지 바릇곳, '양지'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새누리당이 조 의원을 공천하겠다면 야당의원이 현직으로 있는 '험지'로 보내는 것이 마땅하다"며 "조 의원에게 100%여론조사 경선의 특혜를 준다면 부산민심 역시 새누리당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지역 1만여 명의 당원들은 지난 12년동안 설움을 받았다. 당협위원장이 없는 날도 많아 눈물도 많이 흘렸다"면서 "누굴믿고 이 지역을 지켜왔는지 중앙당은 잘 알지 않느냐? 당은 당원들이 그동안 겪은 눈물·설움·회한을 이제는 닦아 줘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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