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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한복판에 경제활성화 입법 서명부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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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경제단체가 주도하는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 촉구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인파가 몰리는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 서명부스를 설치했다.

노동계와 야당이 법안 일부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의 서명운동 동참은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 서명부스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쇼핑객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롯데백화점 본점 앞 서명부스를 설치하고, 직원을 배치해 임직원 및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롯데그룹 측은 "서명부스는 본점 1층 출입문 앞에 설치돼 백화점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 및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과 CJ그룹이 부스를 설치해 서명운동에 동참한 데 이어, LG그룹과 SK·롯데그룹, 포스코, 신세계 등도 서명운동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경제활성화 법안은 경제 관련 2개 법률안, 5개의 노동 관련 법률안 등 7개 법안과 기업활력제고 특별법, 노동개혁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포함된다.

기업의 사업 재편과 인수합병 등을 간편하게 하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른바 '원샷법')은 최근 더민주당도 수용했지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보건 의료 분야를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노동 관련 5개 법안의 경우 야당과 노동계가 "쉬운 해고를 가능하게 한다"며 파견제법과 기간제법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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