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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시신 훼손 父, 공격적 분노 조절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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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사건' 피의자 부모 중 부친 최모 씨가 21일 오전 현장검증을 위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다세대 주택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부천 초등생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아버지 최모(34) 씨는 '분노충동조절장애' 증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어머니 한모 씨는 의사소통 능력과 인지사고 능력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부천원미경찰서는 21일 "숨진 최 군의 부모를 상대로 수차례 면담을 통해 범죄행동분석(프로파일링)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버지 최 씨는 공격적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분노층동조절장애 증상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문제 행동을 보이는 피해아동 최 군을 24시간 양육하면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돼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 씨는 아들 최 군을 지난 2012년 4월 말부터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TV를 시청하게 하거나 학습지를 풀게 했다.

당시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최 씨는 아내가 직장에 출근하면 술에 취해 아이들을 돌보면서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어머니 한 씨 역시 의사소통과 인지적 사고 능력이 부족하고 특히 남편의 상실에 대한 심각한 분리불안 심리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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