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신년인사회에서 "10년 뒤 우리나라가 무엇으로 먹고살지 생각할 때 마다 두려운 마음이 든다"며 "정치가 국민을 위한 일에 앞장서야 하고 국민의 민생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정치권의 개혁을 촉구하며 4대 구조 개혁과 관심 법안의 국회통과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 "경제개혁과 국가혁신,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매듭"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모두 발언을 통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경제개혁과 국가혁신의 과제들은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는 것들이고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매듭을 지어야 하는 일들”이라며 “저는 지금 정치권이 스스로의 개혁에 앞장서서 변화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10년 뒤 우리나라가 무엇으로 먹고살지 우리 청년들이 어떤 일자리를 잡고 살아가야할지를 생각할 때 마다 두려운 마음이 들고는 한다”며 “그리고 그때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4대 구조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바라는 경제 활력의 불꽃이 일어나지 못하고 우리청년들이 간절히 원하는 일자리와 미래 30년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박 대통령은 밝혔다.
◇ "정신을 집중해서 화살을 쏘면 바위도 뚫을 수 있다"박 대통령은 “정신을 집중해서 화살을 쏘면 바위도 뚫을 수 있다는 옛 말씀이 있다”며 “지금 우리 앞에 많은 난관과 도전이 있지만 우리가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새해에도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이 만만치가 않다. 세계 경제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의 둔화가 우려스럽다”며 “청년 일자리, 기업 경쟁력 약화, 인구 절벽 등 당장 우리가 극복해야할 내부 과제들도 산적해 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정세 역시 잠시도 마음을 놓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 "변화와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국가적으로 어려움 벗어나지 못해"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가 변화와 개혁을 이루지 못한다면 과거로 돌아가서 국가적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한해는 글로벌 경제 환경이 계속 좋지 않았지만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을 위한 토대를 다질 수가 있었다”며 “남북관계와 한일관계에서도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한 진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