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내년 5월에 개최할 예정인 당 대회를 연기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최근 12월 초까지 당 대회가 5월에 개최된다는 것을 보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중요한 정책의사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결정 등을 통해서 사전에 고지를 한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체적인 사항은 더 계속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보도하는 과정에서 또는 해석하는 과정에서 약간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05년도에 최고인민회의를 3월에 한다고 했다가 한 달 늦춘, 연기한 사례가 있지만, 그때도 상임위 결정을 통해서 미리 공지했었다.
정 대변인은 또 "북한 조평통이 전날 남북당국회담이 결렬된데 대해 우리정부를 비난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된다는 우리 측의 요구가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이치에 안 맞는 왜곡된 선전이 북측의 보도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 모란봉악단의 중국 공연 취소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중국과 북한 간의 문제로 논평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