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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탈당, 호남권 70%잘했다 새정치 지지층 61%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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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안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에 대해 호남권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잘했다고 대답한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61%는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CBS 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 씨앤아이에 의뢰해 14일과 15일 이틀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8.7%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 30.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인구학적으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56.7%가 잘했다고 응답, 호남권에서는 69.3%가 잘했다고 대답했고 연령대 별로는 60대 이상의 67.9%가 탈당이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72.2%가 잘했다고 대답했고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무당층을 포괄하는 비새누리당 지지자들은 50.2%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응답자들만 놓고 보면 잘못한 일이라는 대답이 61.2%로 잘한 결정이라는 대답 33.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정에서 문재인 대표의 대응에 대해 51.7%가 적절치 못하다고 대답했고 수도권의 52.0%가, 호남권의 50.0%가 적절치 못했다고 응답했지만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적절치 못했다는 답이 29.1%로 적절했다는 대답 62.8%에 비해 낮았다.

안 의원의 탈당을 전후해 정당 지지도에서도 변화가 보였는데 새누리당 지지는 39.9%에서 38.8%로 비슷했지만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19.1%에서 16.0%로 3.1%p 하락했고 대신 기타 정당이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0.3%에서 35.4%로 5.1%p나 증가했다.

조원 씨앤아이 홍준일 소장은 “안철수 의원의 탈당 과정에서 새정치연합의 지지층은 소폭 줄어든 반면 무당층의 비중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3%로 1위를 기록했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4.9%로 2위, 안철수 의원은 14.0%로 3위를 기록했지만 문 대표의 지지도와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호남권 거주자 가운데 28.5%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16.9%나 김무성, 문재인 대표의 15.0%와 비교해 격차가 컸다.

지지정당별로는 안 의원의 탈당전에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의 18.9%가 지지했지만 탈당후에는 8.2%로 떨어졌고 다른 정당이나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8% 지지에서 26.1%로 지지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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