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등 7박 10일의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지 6일 만인 29일 테러 피해를 입은 프랑스 파리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와 유네스코 특별연설, 체코 프라하의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다시 5박 7일간의 해외 순방에 나선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5일 이러한 내용의 박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의 연이은 해외순방 외교에 대해 “통상의 정상외교 일정으로 보면 상당히 무리한 일정”이라며 “그러나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140명이 넘는 각국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들이 모여 신기후 체제 출범이라는 결정을 도출하는데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신기후체제 창설국 중 하나로서 향후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니지스 영역 창출할 기회를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이번 순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138개국 정상을 비롯한 195개 각국 대표들이 참석해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체계 도출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참석한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도출하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초청에 따라 1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에서 특별연설을 하며, 보코바 사무총장과 별도 면담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의 유네스코 방문은 유네스코로부터 교과서 출판 지원 등을 받았던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인류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나가는 한·유네스코 동반자 관계를 확대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