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한 분향소가 23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되어 조문객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 정국 속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집안 싸움도 당분간 '휴전' 상황을 맞았다.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앞둔 안철수 의원은 이를 당초 24일에서 26일(영결식) 이후로 연기했다.
안 의원측 관계자는 "24일 예정된 경남대 강연은 학생들과의 약속인만큼 예정대로 진행된다"면서도 "하지만 정치적인 입장 표명을 27일이나 29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문·안·박 연대를 받을지, 이를 거부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거부할지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