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비서실장에 권종순씨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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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변호사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이 임명 한 달만에 교체됐다.

22일 SDJ코퍼레이션(신동주 대표)에 따르면 나승기 총괄회장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고 후임에 와세다 대학원 상학과 석사 출신으로 외환은행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한 권종순씨가 임명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측은 지난달 20일 롯데그룹 정책본부 소속인 이일민 전무(비서실장)를 해임하고 나승기 비서실장을 선임했었다. SDJ는 "나승기씨가 변호사로서의 법률적 지식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씨가 변호사 자격을 소지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고 롯데그룹 내부에서도 나 실장의 자격을 두고 논란이 빚어졌으며 서울지방변호사회는 20일 나씨를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와관련해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신격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롯데그룹에서 임명한 비서실장을 경질하고 새 실장을 앉혔지만 자격논란에 휩싸이고 그룹내부사정에도 어두워 조기교체를 결심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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