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사용이 보편화 하면서 사용자 간 이모티콘을 이용한 대화도 늘었다. 나아가 이모티콘 캐릭터는 친숙함을 무기로 사람들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한 이모티콘 문화를 살펴봤다[편집자 주]<기사 게재 순서>
① 부정적인 이모티콘, 사용해도 될까요?
② 이모티콘과 함께 하는 '이모지' 씨의 하루
③ 이모티콘으로 전망하는 UFC 서울대회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가 열립니다. 메인카드에 출전하는 벤 헨더슨, 추성훈, 김동현 경기를 이모티콘으로 예상해 봤습니다. 문자와 이모티콘 기사 모두 읽어보세요.
이모티콘으로 살펴보는 헨더슨과 마스비달 경기
▶ 벤 헨더슨(32, 미국) VS 죠지 마스비달(31, 미국) : 웰터급 매치 '혼혈 파이터' 벤 헨더슨(미국)은 죠지 마스비달(미국)과 메인이벤트(웰터급)를 장식한다.
헨더슨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코리언이다. 평소 김치를 즐겨먹고, 자신의 몸에 '힘, 전사, 명예'라는 한글 문신을 새기는 등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지난 8월 태어난 아들의 이름은 존경(敬)의 의미를 담아 '경 아벨 헨더슨(Kyung Abel Henderson)'으로 지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서울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헨더슨은 현재 랭킹 7위의 체급 강자다. 이번엔 웰터급에서 경기한다.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어온 그는 지난 2월 한 체급 올려 웰터급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3cm가 큰 브랜든 태치(미국)에 4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둔 만큼 마스비달마저 꺾는다면 웰터급 전향에 청신호가 켜진다.
원래 UFC 웰터급 랭킹 12위인 티아고 알베스(브리잘)와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알베스가 훈련 중 부상으로 불참함에 따라 상대가 마스비달로 바뀌었다. 마스비달 역시 웰터급 경기는 두 번째다. 주로 라이트급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 7월 웰터급 데뷔전에서 세자 뮤탄테 페레이라(브라질)에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웰터급 강자 알베스보다는 쉬운 상대이지만 얕봐서는 안 된다. 마스비달은 최근 5경기에서 4연승으로 상승세다. 타격에도 일가견이 있다.
헨더슨은 연습벌레로 유명하다. UFC 공식 일정으로 한국에 와서도 그는 연습을 단 하루도 거르는 일이 없었다. "경기장에 응원 오시는 어머니께 승리를 선물하고 싶어요." 어머니의 나라에서 처음 경기하는 헨더슨의 소망미다.
이모티콘으로 살펴보는 추성훈과 미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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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40, 일본) VS 알베르토 미나(33, 브라질) : 웰터급 매치'사랑이 아빠' 추성훈(일본)은 알베르토 미나(브라질)와 웰터급 경기를 갖는다.
1년 2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다. 추성훈은 UFC에서 2승 4패를 거두고 있다. 2008년 UFC 데뷔전에서 앨런 벨처에 승리(미국)한 후 내리 4번 졌지만 작년 9월 'UFC 인 재팬' 대회에서 아미르 사돌라(미국)에 판정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다. 추성훈은 UFC 6경기에서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3번 받았을 만큼 화끈한 경기력을 자랑한다.
추성훈이 한국에서 경기하는 건 2007년 10월 히어로즈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추성훈은 한창 주가를 올리던 데니스 강(프랑스)에 KO승을 거두고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UFC는 추성훈을 일찌감치 UFC 서울대회 참가자로 점찍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추성훈도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방송 출연을 접고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다.
한국 나이로 마흔. 하지만 추성훈은 "점점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 당분간 은퇴 계획은 없다"고 잘 라말했다. 최근 UFC와 재계약을 맺고 4경기 출전을 보장받았다.
미나는 지난해 8월 UFC 데뷔전에서 안자이 신쇼(일본)에 1라운드 KO승을 거둔 신예. 격투기 통산전적은 11승 무패다. 11승 중 8승을 1라운드에서 끝냈다. 유도가 기반이고 주짓수 블랙벨트를 소유하고 있다. 추성훈과 그라운드에서 좋은 싸움이 예상된다.
추성훈은 가족들과 승리의 입맞춤을 나눌 수 있을까.
이모티콘으로 살펴보는 김동현과 워터스 경기
▶ 김동현(34, 한국) VS 도미닉 워터스(26, 미국) : 웰터급 매치UFC 웰터급 랭킹 7위인 김동현(한국)은 웰터급 경기에서 도미닉 워터스(미국)와 격돌한다. 챔피언을 꿈꾸는 김동현에게는 아쉬운 상대다. '이겨야 본전'인 경기이기 때문이다.
워터스는 객관적인 전력상 김동현보다 한 수 아래다. 2015년 7월 격투기 리얼리티쇼 '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1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전부다. 다만 185cm 장신에 해병대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당초 김동현의 대전 상대는 조지 마스비달(미국)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벤 헨더슨(미국)과 싸울 예정이었던 티아고 알베스(브라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마스비달 대 헨더슨', '김동현 대 워터스' 대진이 새로 짜여졌다.
승패보다는 경기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김동현은 타격가 에릭 실바(브라질)와 존 해서웨이(영국)를 잇따라 타격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작년 8월 타이론 우들리(미국) 전 KO패배 이후 다시 '매미권'으로 돌아갔다. 지난 5월 조쉬 버크만(미국)에 3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하지만 워터스와 전력 차이가 큰 만큼 화끈한 타격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2008년 UFC 진출 후 처음 갖는 한국 경기다. 김동현은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는 소감을 여러 차례 밝혔다. 다만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남은 기간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할 생각이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