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을 앞두고 차분한 시험장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는 전북교육청이 시험장 주변 개 짖는 소리까지 통제하고 있다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주의 시험장 주변에 큰 개를 기르는 집이 있는데 시험장에 개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수년 전부터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능일 개 짖는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소방서에 연락해 시험 시간에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그러나 다음해에는 개가 다른 곳으로 옮기는데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말에 개 주인의 말에 협의를 통해 시험시간 안방에 가둬두고 짖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도 시험장이 설치된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약간의 선물을 준비해 개 주인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일생에 가장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만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 수험생이라며 수능일 하루만이라도 시험장 주변에서 '정숙'을 유지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