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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광군제' 카운트다운…소비자들 16조원 긁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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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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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比 6조원 증가 전망…"중국인 소비자 1인당 32만원 쓸 것"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최대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光棍節) 행사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알리바바는 10일 자정부터 다음날까지 24시간 동안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초대형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내 18만 개의 전자상가와 10만 개의 일반매장이 참가한다.

중국의 통신세계망(通信世界網)은 분석기관 자료를 인용, 11일 하루 동안 알리바바의 총 매출액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820억 위안(14조 8천6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870억 위안(15조 7천722억 원) 기록도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대규모 할인행사에서 571억 위안(약 10조 2천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매체는 또 이날 하루 택배 물량이 3억6천 만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 측은 전체 소비자의 80%가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판매되는 상품의 65%는 모바일을 통해 결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1천 명의 중국 누리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6%는 올해 광군제에서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인당 평균 소비 예상액은 1천761위안(31만 9천392원)으로 지난해보다 321위안 증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광군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한 날은 아니지만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1'의 형상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로 부르면서 점차 널리 퍼졌다.

이날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상인들이 '홀로 빈방을 지키지 말고 나와서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부추기며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지난 1일부터 대형 쇼핑행사를 열며 알리바바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의 또 다른 초대형 온라인상거래업체 징둥(京東)닷컴도 인터넷 기업인 텅쉰(騰訊·텐센트홀딩스)과 손잡고 25억 위안(4천500억 원)에 달하는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징둥닷컴 관계자는 행사가 끝나는 11일까지는 판매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징둥닷컴은 최근 공식 웨이신(微信.위챗) 계정을 통해 알리바바가 광군제 판촉 활동 과정에서 업체들에 양자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국가공상총국에 실명으로 신고했다고 밝히는 등 알리바바의 광군제가 흥행을 거두면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도 격화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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