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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 31조원 돌파…메르스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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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가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에 31조원을 넘겨, 메르스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31조1310억원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4.1% 늘어났다. 소매판매액이 31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소매판매액이 29조~30조원대에 머무른 점을 감안하면, 소비가 메르스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소매판매는 품목별로는 서적과 문구(-6.6%), 신발 및 가방(-2.3%),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2.1%) 등이 감소했지만 음식료품(14.5%)과 화장품(3.9%), 가구(3.7%), 의복(0.6%) 등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한편, 메르스 사태로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7월에 4조7490억원까지 증가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8월(4조3850억원)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해 9월(4조3190억원)까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와중에도,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7.2%로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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