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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장애 판정 후 사업…다시 노래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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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현장] 11년 만 컴백, 가수 김태욱

11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김태욱이 2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첫 번째 싱글앨범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쇼케이스를 갖고 열창을 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김태욱이 11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김태욱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롤링홀에서 열린 새 싱글 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지난 여름부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겉보기에는 유명 여배우와 사는 성공한 사업가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정신적, 체력적으로 버티기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김태욱은 지난 1991년 가수로 데뷔한 뒤 다섯 장의 앨범을 냈다. 하지만 2000년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잠정 은퇴했으며, 이후 웨딩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2003년까지 말을 못했다. 노래는 택도 없는 이야기였다"며 "그런 상황에서 사업을 이어오다 보니쉽게 재충전이 안 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던 중 우연히 라디오에서 고(故) 김현식 선배님의 '내 사랑 내 곁에'가 울려 퍼지는 걸 듣게 됐다"면서 "아픈 상황에 더 아픈 노래를 들으니 위로가 됐다. 덕분에 음악에 대해 닫혀있던 마음을 새롭게 열었다"고 말했다.

김태욱은 "결국은 노래가 하고싶었나 보다. 또 누군가에게 비타민같은 영향을 준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앞으로 무한한 연습과 반복으로 (성대신경마비장애를) 극복해서 더 좋은 노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태욱은 이날 정오 싱글앨범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를 발매한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은 감성적인 정통 발라드 곡으로, 록커 출신 김태욱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회사 내 작곡가 출신 직원인 이종현 씨가 작곡을, 김태욱이 작사를 담당, 사장과 직원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곡으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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