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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업 진출 CBS, "기독교 영화시장 파이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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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첫 수입 작품 '프리덤' 개봉

29일 오전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열린 영화 ‘프리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진택 CBS 선교사업국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찬송가 'Amazing Grace'를 작사한 성공회 신부 '존 뉴턴'의 감동 실화를 담아낸 영화 '프리덤(Freedom)'은 오는 11월 19일 전국 60여개 CGV에서 동시 개봉한다. 황진환기자

 

CBS가 영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첫 번째 수입 작품은 존 뉴턴 목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프리덤'이다.

임진택 CBS 선교사업국장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목동 CBS사옥 2층 G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BS시네마의 첫 작품이기에 고민이 컸다"면서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품으면서도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CBS시네마의 첫 수입작인 '프리덤'은 100년의 시간차를 두고 노예를 실어 나르는 항해자와 자유를 찾아 도망친 노예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노래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작사가로서 평생을 노예 해방에 헌신한 성공회 신부 존 뉴턴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임 국장은 "인간의 존엄과 진정한 자유와 평등은 신분과 귀천, 피부색에 따르지 않고, 태초부터 부여된 창조주의 선물임을 일깨워주는 영화"라면서 "우리 사회에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라는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목표는 30만 관객 동원이다. 수익적인 부분을 떠나 '프리덤'을 시작으로 국내에 자연스럽게 기독교 영화를 향유하는 문화가 생겨 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프리덤' 포스터

 

CBS는 '프리덤'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독교 관련 영화를 수입해 선보인다. 내년 설 연휴 소아암 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레터스 투 갓'을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임 국장은 "기독교 색깔이 짙은 영화를 택해서 교회를 찾아가면 수익 구조가 더 높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CBS가 상업 영화와 경쟁하는 힘든 길을 택한 이유는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영화를 더 많은 분에게 소개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목표는 "국내에 기독교 영화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다. 임 국장은 "농어촌, 교도소, 군부대 등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이벤트를 열고, 기독교 영화제와 협력하는 방안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프리덤'은 오는 11월 19일 전국 60여개 CGV에서 단독 개봉된다. '제리 맥과이어'로 1997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쿠바 구딩 주니어가 자유를 갈구하는 주인공 사무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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