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원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0차 남북이산가족상봉 2차 작별상봉행사에서 이금석 할머니가 북측의 아들 한송일 씨와 눈믈을 흘리며 헤어지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한국적십자사 김선향 부총재는 북측이 이산가족상봉 확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선향 부총재는 26일 오후 금강산에서 가진 방북취재단과의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선향 부총재는 "이산상봉이 계속 더 많은 기회를 줘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리충복 위원장이 '그렇게 합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도 왔다 갔다 해야하고, 우리가 적십자들이 할 수 있는일 찾아서 하고, 그래야 신뢰가 쌓일 수 있다"고 말하니 리충북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리충복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4일 "상봉 행사가 끝나면 남측과 상시접촉 문제와 편지교환 문제 등 이산가족 관련 문제들을 협의할 생각"이라고 방북 취재단에 말했다.
리충복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은 적십자회담을 통해서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김성주 한적 총재와도 많은 내용을 협의했다"며 "앞으로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