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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경계대상…NC 테이블 세터 vs 두산 하위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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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NC(왼쪽)와 두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NC와 두산 모두 강력한 중심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NC는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 이호준이라는 거포가 버티고 있고, 두산 역시 민병헌과 김현수, 양의지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자랑이다. 양 팀 모두 경계 대상 1호는 단연 중심 타선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KBO 리그에서 내노라하는 타자들이 버틴 중심 타선을 100% 막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중심 타선 외 타자들을 얼마나 잘 막느냐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NC 김경문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 모두 1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중심 타선을 제외한 다른 타자들을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의 하위 타선을, 김태형 감독은 NC의 테이블 세터를 경계대상으로 지목했다.

NC는 중심 타선 만큼이나 테이블 세터가 무시무시하다. 1~2번으로 나설 예정인 박민우(46개)와 김종호(41개)는 올해 87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도루 부문 2위와 4위에 올랐다. 둘이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면 클린업 트리오가 쓸어담는 게 NC의 주 득점 루트다.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의 짜임새가 있고, 무엇보다 기동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NC를 평가한 뒤 "물론 테임즈가 경계대상 1호인데 그 앞 테이블 세터를 출루시키지 않는 것이 키 포인트다. 테이블 세터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하위 타선의 최근 기세가 무섭다. 최주환과 김재호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울 5할5푼6리, 3할5푼7리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데이터를 쭉 보니까 두산 타자들이 은근히 우리 투수 공략을 잘 했다"면서 "물론 김현수가 가장 잘 쳤지만, 한 타자가 아니라 중심 타자 이외의 뒷 타자들을 조심해야 시리즈 결과가 좋게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정규리그와 달리 작전 야구도 필요하다. 하지만 NC와 두산 모두 정규리그처럼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칠 계획이다. 최소 희생번트 부문에서 NC는 64개로 2위였고, 두산은 75개로 3위였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번트 같은 작전을 낼 수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젊은 좌완 투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우리 좌타자들이 공략을 제대로 하면 밀어붙이겠지만, 타이밍이 안 좋으면 때에 따라 번트도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고, 김태형 감독도 "잠실과 마산구장은 다르다. 상황에 따라, 경기 흐름에 따라 1점 내는 번트 작전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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