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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로 이끌 두산 킬러, NC 킬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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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키를 쥔 NC 4번 에릭 테임즈(왼쪽)와 두산 4번 김현수. (사진=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제공)

 

페넌트레이스 2위 NC와 3위 두산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1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NC는 창단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하고도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에 그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두산 역시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아픔을 씻고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NC는 올해 팀 타율 4위(2할8푼9리), 팀 홈런 4위(161개), 팀 도루 1위(204개)를 차지했다. 팀 평균자책점 역시 4.26으로 10개 가운데 1위다. 두산은 팀 타율 3위(2할9푼), 팀 홈런 6위(140개), 팀 도루 6위(111개)다. 팀 평균자책점은 5.02로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전적은 8승8패로 팽팽하다. 시즌 기록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결국 8승8패로 맞서는 동안 상대 기록이 중요하다. 단기전은 페넌트레이스처럼 버리는 경기가 없는 총력전이 펼쳐진다. 상대에게 가장 강했던 카드를 아낌 없이 쓴다. 그렇다면 누가 두산에, 또 누가 NC에 강했을까.

▲역시 에릭 테임즈, 역시 김현수

키는 역시 양 팀 4번 타자가 쥐고 있다.

NC 4번 타자 테임즈는 올해 KBO 리그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과 함께 타격 1위(3할8푼1리), 홈런 3위(47개), 타점 2위(140타점), 그리고 1.287이라는 압도적인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

두산전에는 특히 강했다. 타율 4할3푼1리에 홈런도 7개를 쳤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도 테임즈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됐다. 유희관을 상대로만 타율 2할에 그쳤다. 두산으로서는 경계 대상 1호다.

무엇보다 NC는 테임즈 외에도 김종호, 박민우, 나성범 등 두산전 3할 타자들이 즐비하다. 김태군과 이종욱도 상대 타율 2할9푼8리다.

두산 4번 타자 김현수도 만만치 않다. 개인 기록에서는 테임즈보다 떨어지지만, NC전 타율 4할3푼9리,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에릭 해커를 제외하면 NC에서 김현수를 제대로 공략한 투수는 거의 없다.

두산 역시 김현수 외에 민병헌, 김재호, 허경민, 양의지 등이 NC전 타율 3할 이상을 찍었다. 홍성흔, 박건우도 NC전에서 맹활약했다.

두산 킬러인 NC 에릭 해커(왼쪽)와 NC 킬러인 두산 유희관. (사진=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킬러 해커, NC 킬러 유희관

NC 선발 가운데 두산 킬러는 역시 에이스 해커다. 해커는 두산전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양의지(4할2푼9리)를 제외하면 해커를 제대로 공략한 타자가 없을 정도다.

반면 잭 스튜어트(2경기 1패 6.57), 이재학(4경기 1승2패 5.06)은 두산전에 약했다.

대신 마무리 임창민이 두산을 상대로 호투했다. 4경기에 등판한 임창민은 3세이브와 함께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2할에 불과하다.

두산은 유희관이 NC전에서 잘 던졌다. 유희관은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84를 찍었다. 나성범(5할), 이종욱, 김태군(이상 3할7푼5리)에 약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잘 막았다.

장원준은 NC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피홈런이 없어 실점은 적었지만, 피안타율은 2할9푼4리로 높았다. 반면 니퍼트는 NC전 1경기에서 5⅔이닝 7실점(6자책) 최악의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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