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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 마자 버림받은 ''소두증'' 영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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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목사 부부의 수양딸 영은이의 사연]

 

▲ 예배당에 버려진 아이

경기도 파주의 시골 마을에 교회를 개척한 박종철(62) 목사 부부는 4년 전 그날을 잊을 수 없다.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예배당을 찾았던 사모 김은순(58) 씨는 청소를 하다가 맨 뒷자리에 놓인 무언가를 발견했다. 강보에 쌓인 아기였다.

생년월일과 혈액형이 적힌 쪽지와 함께 아기는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이튿날 은순 씨는 아기를 데리고 소아과를 찾아 감기약을 처방 받았다. 몇 주가 지나도록 감기가 낫지 않았고, 젖병을 물려줘도 제대로 빨지를 못해 우유와 약을 스푼으로 떠서 조금씩 흘려 먹여야 했다.

가족들은 아이를 기관이나 고아원에 맡기자고 했지만 김은순 씨는 한 번 버려진 아기가 또 버림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 목사 부부의 나이가 지긋하고, 이미 성인이 된 딸과 아들을 두고 있는 터라 수양딸로 삼는 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결국 그녀의 진심은 가족들에게 전해졌고, 영은이는 목사 부부의 막내딸이 됐다.

▲ 소두증으로 뇌병변 장애 1급

그런데 문제는 영은이의 상태가 갈수록 나빠진다는 것이었다. 검사를 받으러 큰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의 호된 꾸중을 들었다. 고령의 산모는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은 것과 임신 중 알코올과 니코틴을 섭취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게 된 것.

그 영향으로 영은이는 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은 채 태어난 ''소두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제야 영은이가 버려진 아기였다는 사실을 밝혔지만 은순 씨는 단순한 감기인 줄 알았던 아이에게 장애 1급 판정이 내려진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뇌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에 정신지체와 발달장애가 있을 거라는 진단과 함께 영은이는 제일 먼저 위 역류 수술을 받았다. 입이 아닌 위로 밥을 먹다보니 이제는 치아가 엉망이 돼버렸다.

장애인 전문 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몸무게 15kg 미만으로 체중미달이라 수술도 받지 못한다. 이를 자꾸 갈아서 잇몸이 상하고 피가 나는 바람에 앞니는 모두 뽑아야 했다.

시력은 아예 측정 불가. 게다가 눈물샘이 막혀 뚫는 수술도 받아야 했다. 잘 때는 눈을 뜨고 자기 때문에 각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연고를 바르고 랩으로 씌워서 재워야 한다.

또한 하루에도 몇 번씩 간질 발작을 일으키는데 40도가 넘는 고열을 동반하며 발작을 반복할 때는 어김없이 응급실행이다. 얼마 전에는 늘 누워 있다 보니 약해진 고관절이 탈골돼 또 한 번의 큰 수술을 받았다.



▲ 경매로 넘어간 교회, 갈 곳 없는 목사 부부

이처럼 몸에 성한 곳이 없는 영은이는 그나마 은순 씨의 정성어린 보살핌 덕에 살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교인 20명 남짓한 작은 시골 교회라 사례비도 없이 어렵게 살아왔던 박 목사 부부에게 영은이 앞으로 들어가는 비용들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친딸 이상으로 아끼고 사랑을 쏟아온 박 목사 부부에게 이번에는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10여 년 전, 교회를 건축하면서 진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축회사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교회 건물을 경매로 넘긴 것. 건물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당장이라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꾸준히 치료를 받고, 응급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영은이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목사 부부는 고민이다.

그러나 아이가 또 다시 버림받는 것을 원치 않는 부부. 친부모도 버린 아이를 깊은 사랑으로 지켜온 박 목사 부부는 영은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아이들의 미소찾기> 두 번째 주인공, 박영은 양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 를 통해 볼 수 있다. <5월 18일(일) 오후 4시 35분 / sky life 412번, 지역 케이블 TV, CBS-TV 인터넷 방송(www.CBS.co.kr)>

※ <아이들의 미소찾기> 캠페인은 2008년 5월 한 달 간 ''CBS-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와 중앙아동전문보호기관, 굿네이버스 함께 질병과 빈곤, 학대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프로젝트이다.

▲ 후원방법

※계좌 : 기업은행 1004-1009-91 (예금주 (재) 기독교 방송) ※ARS : 060-808-1009※문의전화 : 02-2650-7840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박영은''양에게 전달됩니다.

▲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

풍요로운 이 시대에도 빈곤, 질병, 장애, 결손 등의 이유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소외된 이웃들이 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여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전문기관을 주축으로 사회 각 기관 및 시청자가 참여하여 나눔과 섬김을 실천함으로써 일회적 온정이 아닌 소외된 이웃의 자립을 도모하는 신 개념의 이웃사랑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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