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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좌편향' 주장은 역사교과서 내용 왜곡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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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 (사진=박종민 기사)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도종환 위원장은 14일 "정부여당의 교과서 좌편향 언급은 허위사실에 입각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여당과 SNS에 떠돌고 있는 좌편향 사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도 위원장은 특히 전날 대정부질문 중 황교안 총리가 "6·25전쟁에 대해서도 북한뿐 아니라 남한에도 책임이 있다고 서술돼 있고, 당시 국군에 의한 양민학살만 소개하고 북한군의 학살은 소개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았다.

그는 "양쪽에서 양민 학살이 일어났다는 것이 교과서에 게재됐다. 교과서에는 전쟁 중 공권력으로 여러 민간인들이 학살됐고 대표 사례가 소개돼 있다"면서 "국군 양민 학살만 기술하고 있다는 것은 교과서를 보지 않고 답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가 "주체사상에 대해 (학교에서) 무비판적으로 가르친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천재교육 교과서에 주체사상이 김일성의 권력독재와 우상화에 이용됐다고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SNS상에 '소련군은 해방군, 남측은 점령군처럼 기술됐다'는 내용이 돌고 있다면서 "해당 교과서를 보니 '점령'이란 표현은 소련을 설명할 때 표현됐다. 미국이 소련의 한반도 단독 점령을 막기 위해 분할 점령을 소련에 제안했고, 이 제안을 받아들여 북한은 소련이, 남한은 미국이 관리하게 됐다고 기술돼 있다"고 설명했다.

도 위원장은 "교과서에서 6·25 전쟁의 책임이 남북 모두에 있다고 기술했다고 하는데, 교과서는 오히려 북한의 남침을 명확하게 기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래엔 교과서는 북한의 전투명령 등 내용을 실어 북한이 얼마나 치밀하게 남침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게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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