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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윤종용 전격퇴진‥''새 간판스타'' 이윤우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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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의 간판 스타였던 CEO 윤종용 부회장이 전격퇴진했다.

윤 부회장의 퇴진은 뜻밖이다.

윤종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의 퇴진 이후 우려됐던 경영상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주목을 끌어왔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윤종용 부회장의 퇴진은 본인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란 게 삼성그룹의 설명이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경영일선 퇴진 발표 이후 윤 부회장 역시 주변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용퇴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며 "12년째 대표이사 직을 맡아온 만큼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부회장과 이중구 삼성테크윈사장이 계열사 사장단 가운데 최고참 사장"이라며 "지난달 이건희 회장의 퇴진 및 경영쇄신안 발표와 함께 일부 계열사 사장들이 퇴진했는데, 윤 부회장 스스로 이들과 같은 세대로 진퇴를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4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또 한가지 주목되는 부분은 이윤우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이 총괄대표이사로 윤종용 부회장 자리를 승계한 것,

그리고 그룹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의 3가지 경영축을 이끄는 책임자가 모두 교체됐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경영의 3가지 축은 주력사업과 기술개발, 신사업 발굴.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을 이끌 총괄 대표이사에 이윤우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이, 기술총괄에는 황창규 반도체 총괄사장이, 신사업팀장에는 임형규 종합기술원장 겸 신사업팀장이 각각 자리를 옮겨 앉았다.

이윤우 부회장이 삼성전자 총괄 대표이사로 옮긴 데 대해 이 부회장이 2004년 이후 주요보직을 대부분 거친데다 반도체 성공경험의 장본인이며, 특유의 폭넓은 리더십 등이 고려됐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단일 품목의 기업이 아니라 복합구도의 사업조직이기 때문에 이를 끌고 갈려면 조직과 사업경험, 대외관계 경험 등이 풍부해야 하고 이런 점에서 이 부회장이 적임자로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창규 사장이 신임 기술총괄에 선임된 데 대해서는 반도체 신제품 개발을 이끈 기술자 출신으로 전반적인 기술경영을 주도해온 점과 반도체부문이 최근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삼성그룹 종합기술원 원장과 그룹 신사업팀장을 겸직해온 임형규사장은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 종합기술원장직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삼성관계자는 임사장 인사에 대해 "그룹 신사업팀장에서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으로 자리를 옮기지만 삼성그룹의 신사업 대부분이 삼성전자 몫으로 돼있어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건희회장의 장남 이재용삼성전자 전무의 거취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차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다음주계열사별 임원 승진인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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