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아영(25)씨는 스마트폰 화면을 켤 때마다 페이스북에 한 번씩 들어가 본다.
잠깐 사이에 누가 어떤 글을 올렸나 궁금한 건 아니지만, 자기도 모르게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습관적으로 누르게 된다고 한다.
이씨처럼 자신도 모르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다면, SNS에 중독된 것은 아닐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29일 영남대학교 경영학과 김병수 조교수 등이 디지털융복합연구에 게재한 '융복합 시대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자들의 중독 요인에 대한 연구'를 보면 습관적으로 SNS에 들어가다 보면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남성 127명과 여성 79명 등 총 2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바탕을 둔 것이다.
김 교수는 "SNS 중독에 빠지면 우울증, 금단현상과 같은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학업이나 업무능률이 저하하는 등 개인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NS 중독을 막으려면 사용자들이 애초에 습관적으로 SNS에 접속하지 않도록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강의 시간이나 운전 중에 SNS를 사용하는 것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