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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장사 안되니 '인건비'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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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NOCUTBIZ
대기업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악화된 결과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인건비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인건비 비중이 매출의 8% 수준까지 높아졌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인건비 총액은 60조9천억원으로 전년의 57조2천억원보다 3조7천억원(6.6%) 증가했다.

인건비는 연간 지급한 급여, 상여금,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을 합한 것이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인건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7.6%에서 작년 8.0%로 1년 사이 0.4%포인트 상승했고 이는 10대 그룹 상장사 매출이 751조원에서 756조7천억원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재벌닷컴은 분석했다.

 



◇ 현대차 인건비 14조 증가…인건비 비중 10%↑ '최고'

한진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 상장사의 인건비 총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삼성그룹 상장사의 인건비는 21조5천억원으로 1조원 늘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4%로, 0.6%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의 인건비는 1년간 8천억원(6.6%) 증가한 14조원으로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10%까지 상승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인건비 비중은 8.5%에 달했고 매출이 2.3% 감소한 31조4천억원인 데 반해 인건비는 12.3% 늘어난 2조7천억원이었다.

한화그룹 인건비는 2조원으로 3천억원(22.5%) 증가했으며 비중도 6.4%로 소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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