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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약 2천 명 규모의 수륙기동단을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말까지 발족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같은 계획 아래 수륙기동단 전문 대원 육성을 위해 2016년도말 '수륙기동교육대'를 만든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교육대에서 대원들은 고무보트, 헬기, 수륙양용차 등을 활용해 낙도에 상륙하는 훈련을 받게 된다.
일본 방위성은 수륙기동단을 발족 시점에 약 2천 명, 장래에는 3천 명 규모로 만들 예정이다. 현재 수륙기동단 역할을 맡는 700명 규모의 '서부방면 보통과 연대'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또 2017년도말에는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국 육군의 운용을 총괄하는 공동 사령부를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해상 및 항공 자위대는 각각 주일 미 해군·공군과 같은 기지에 사령부를 두고 있었지만 육상 자위대에는 미 육군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령부가 없다.
이 같은 조치들은 중국 정부 선박의 접근이 빈번한 센카쿠에서 중국과의 예기치 못한 충돌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수륙 기동단이 발족하면 센카쿠 유사시 탈환작전에 투입된다.
또 육상 자위대와 미 육군의 공동 사령부가 생기면 중국의 무장한 어민이 센카쿠를 점거하는 등 정규군에 의한 무력충돌과 평시의 중간 단계인 '회색 지대(그레이존)' 사태가 발생한 단계에서부터 자위대와 미군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釣魚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