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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그룹 재건 초읽기…금호산업 채권단 제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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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21일 박 회장에 '인수가 7228억원' 통보 예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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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을 인수해 그룹의 실질적 지배권을 되찾을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핵심 계열사인 금호산업의 채권단은 지난 18일 박 회장에게 제시할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 인수가격을 주당 4만1213원, 총 7228억원으로 결의하고 이르면 21일 박 회장에게 이 가격을 통보할 예정이다.

21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직 채권단에게서 연락을 받지 못했다.오늘 연락을 할 수도 있고, 내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재계에선 박 회장이 이번에는 채권단이 제시한 가격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이 제시한 가격 7228억원이 지난 9일 박 회장이 채권단에 제시했던 인수가 7047억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박 회장이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금호산업은 박 회장에게 매각되고 ,박 회장은 지난 2010년 1월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에 들어갔던 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박 회장의 충분치 않은 자금조달력이 금호산업 매각의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한 달 이내에 산업은행에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해야 하고 산업은행은 이를 심사해 열흘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자금조달 계획이 미비하다고 판단되면 채권단은 매각 작업을 중단하고 제3자 매각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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