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의 후반기 질주가 거침이 없다. 개인 첫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33 · 텍사스)는 19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홈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최근 3경기 연속 트리플 히트의 맹타다.
17일과 18일 지구 1위 경쟁팀 휴스턴과 홈 경기에서 추신수는 각각 4타수 3안타, 5타수 4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더니 친정팀 시애틀과 경기에서도 식지 않은 방망이를 과시했다.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처음으로 2할7푼대를 돌파했다. 2할6푼7리던 타율이 2할7푼1리까지 올랐다.
좌완 투수도 최근 추신수의 물오른 타격감에는 소용이 없었다. 추신수는 1회 1사 첫 타석부터 상대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시속 153km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3회도 추신수는 팩스턴의 시속 153km에 빠르게 반응,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0-3으로 뒤진 5회도 추신수는 1사 1루에서 팩스턴의 153km 직구를 이번에는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궜다. 3연타석 안타.
이 안타에 힘입어 텍사스는 애드리안 벨트레와 프린스 필더의 연속 볼넷으로 만회점을 얻었다. 팩스턴은 4⅓이닝 만에 1실점하며 강판했다. 6피안타 중 3개를 추신수가 기록했다.
추신수는 7회말 좌완 불펜 로에니스 엘리아스에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추신수 외에 타선이 침묵하며 1-3으로 져 6연승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