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60여 명이 타고 있던 스쿨버스가 기찻길을 건너다가 선로에 끼었다. 열차는 달려온다. 어떻게 해야 할까?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북부에서 발생한 긴박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23살의 스쿨버스 운전기사는 열차가 스쿨버스를 들이받기 일보 직전에 침착하게 60여 명의 학생들을 모두 안전히 대피시켰다.
아이들이 버스에서 내려 뛰어나오자 마자, 경적을 울리며 돌진하던 열차는 그대로 스쿨버스를 들이받았다.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은 "다리가 떨리고 친구들은 울기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앉아있던 바로 그 자리가 기차에 치여 어떻게 되는지 전부 목격했다"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경찰은 경미한 부상자만 1명 발생했고 나머지는 안전히 대피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로는 한동안 폐쇄됐으며, 이날 사고로 인해 발생한 손실이 30만 유로(약 3억 9000만 원) 상당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