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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무상급식 원상회복 통큰 용단 내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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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아이·학부모 입장에서 바라봐 달라"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홍준표 경남지사가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무상급식 감사수용'과 '일괄타결 협상' 제안을 거부한데 대해, 시민사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4대종단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주의 경남연대(준)는 14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지사는 구차한 구실만 찾지 말고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연대는 "무상급식 중단의 명분이었던 도의 감사를 도교육청이 받기로 했음에도 원상회복을 하지 않는 것은, 도의 감사요구가 애초부터 무상급식을 중단하기 위한 빌미였을 뿐이라는 세간의 의구심을 홍 지사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감사수용과 일괄타결 협상'을 제안했지만, 홍 지사는 '급식감사 조례제정'과 '도교육청의 급식비리 근절대책 마련', 그리고 '영남권 4개시도 평균수준 내에서' 지원을 '협의'할 수 있다고 한 상태다.

경남연대는 "풀어야 할 문제가 있고 개선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상급식 원상회복 이후에 해야 할 일이다"며 "홍 지사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통큰 용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남연대는 경남도의회를 향해서도 "그동안 홍 지사의 거수기가 되어 도의회의 존립이유를 부정해왔다"며 "교육감의 결단을 비아냥 거리며 폄훼하는데 몰두하지 말고 상처받은 아이와 학부모의 입장에서 무상급식를 바라봐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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